마포공덕 [서울 가든 호텔/Seoul Garden Hotel] 결혼식 참석 후기
첫 직장 생활을 함께했던 동생이 결혼한다고 연락을 받아서, 마포에 위치한 서울 가든 호텔에 다녀왔어요. 하객 중 아는 사람 없는 결혼식이었지만, 나이 드니 혼밥도 편해져서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
- 위치: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58 (도화동)
저는 이제 결혼한 지 11년 차인데, 결혼식 날을 생각해 보면 직접 와서 축하해 주는 사람들이 기억에 많이 남고, 고맙더라고요. 다행히 이 날 별다른 일정이 없어서 갈 수 있었어요.
서울 가든 호텔 주차장은 기계식이라 주차 초보인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요. 마포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도 위치는 좋은 편이에요.
도어 발렛은, 요금이 20,000원이라고 쓰여있네요.
그랜드 볼룸 연회장은 2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계단을 이용해도 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됩니다.
하객을 맞이하는 홀이 매우 널찍하더라고요.
주차권은 양가 접수대에서 받을 수 있고, 3시간 무료입니다.
포토 테이블은 꽃장식이 풍성하고 예뻤어요. 예식 끝나고 나오는 길에 촬영하러 갔더니, 신랑신부 사진을 이미 치우셨더라고요...ㅎㅎㅎ
신부 대기실은 홀 옆에 위치해 있는데요,
역시 꽃장식이 풍부하고, 환한 분위기예요.
버진로드도 생화와 조화가 섞여있었던 것 같은데, 조화는 인위적이지 않고 예쁘더라고요.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생화와 구분이 잘 안 갈 정도였어요. 오히려 재사용이 가능해서 환경을 생각하면 더 나은 거 같기도 하고요.
스크린은 홀 뒤쪽에 있어서, 뒤에 앉은 하객들도 예식을 잘 볼 수 있어요. 홀 뒷 공간이 제법 넓은 게 장점이에요.
주례 선생님이 계신 단상도 꽃장식이 가득했어요.
1부가 끝나고, 식사가 시작되었어요.
오랜만에 아이 없이 혼자 간 결혼식이라, 자리에서 우아하게 천천히 식사할 수 있었어요 :)
코스는 총 6개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식전빵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닝빵이 나왔어요.
크림치즈를 넣고 둥글게 빚은 훈제연어는 애피타이저로 먹기 딱 좋았습니다.
게살 스프도 부드럽고, 팽이버섯 식감이 쫄깃해서 맛있었고.
스테이크도 부드럽고, 전복까지 곁들여서 든든한 메인 요리였어요.
그리고 결혼식에서 빠질 수 없는 잔치국수. 아쉬운 점은 젓가락이 따로 세팅되어있지 않아서 메인 요리용 포크로 국수를 떠먹어야 했어요.
후식으로는 원두커피와 초코무스 케익이 나왔어요.
음식이 전반적으로 다 맛있어서, 만족스럽게 식사했어요. 후식 먹고 있을 때, 신랑신부와 인사도 나누고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부부의 앞날에 사랑과 믿음이 가득하고,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빛나는 추억이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