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어느새 운전면허 적성검사 기간이 돌아왔어요. 연말이나 방학 기간에는 꽤 복잡하다고 들어서, 지난주 시간되는 날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으로도 신청이 가능하지만, 여권사진 원본 파일도 없고 어차피 면허증을 수령하러 가야 해서, 저는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운전면허시험장에 직접 방문했어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이에요. 대중교통으로 갈까 하다가 차로 가면 20분 거리인 데다 주차공간이 여유롭다고 들어서, 혼자 살살 운전해서 갔어요. 운전 면허가 있으니 운전을 해야겠죠🙂🙂🙂
-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42길 13 (상암동)
주차는 민원인 주차장에 하면 되고, 주차비는 무료였어요. 찾기 쉽고 복잡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
대학생 때 어렴풋이 컴퓨터로 학과시험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1종 보통 면허를 소지하고 있어서, 2번 적성검사에 해당되는 번호표를 뽑았어요. 준비물은 여권 사진 1매, 기존 운전면허증이에요. 별도로 작성할 서류는 없었습니다.
2년 이내에 받았던 건강검진 결과지도 혹시나 해서 들고 갔는데, 개인정보 동의하면 인터넷으로 조회가 가능해서 필요가 없었어요. 2년 이내에 건강검진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별도 비용을 내고 신체검사를 진행해야 하더라고요. 시력, 청력, 손/발, 팔/다리 등 운전할 때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신체검사 같았어요.
실물 여권 사진도 스캔 후 바로 돌려주셨어요.
면허증은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유사시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저는 영문/모바일 다 포함된 걸로 신청했어요.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도 사진으로 찍어두었습니다.
약 10분 정도 기다리니, 신규 면허증이 바로 나왔습니다. 신청하고 발급까지 30분도 안 걸린 거 같아요. 역시 연말까지 미루지 않고 미리미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구내식당이 저렴하고 괜찮다고 들어서 점심까지 해결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끝나는 바람에 구내식당이 열 때까지 밖에서 조금 기다렸어요. 벤치에 앉아서 여유 있게 기다리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구내식당 건물은 운전면허시험장 건물 왼쪽에 있어요.
식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가능합니다.
입구에서 주간 메뉴표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일단 식권 판매기에서 식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가격은 5,500원이에요.
구입한 식권은 식권함에 넣고, 배식하러 가면 됩니다. 학교 다닐 때 급식실처럼 음식이 순서대로 놓여있고, 본인이 먹을 만큼 셀프 배식하는 방식이더라고요. 반찬 덜고 있는데 아주머니께서 면허시험 보러 온 학생이냐고 물어보셔서 기분이가 좋았어요ㅎㅎㅎ
저는 원래도 백반을 좋아하는데, 남이 해준 밥이라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반찬이 간도 세지 않고 맛있더라고요.
창밖으로는 기능시험장이 보이더라고요. 하얀 트럭으로 시험 봤던 기억이 또 새록새록.
정수기에서 물로 입가심하고 부지런히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 적성검사는 10년 뒤네요 :) 10년 뒤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블로그에 꾸준히 기록하다보면 시간이 또 훌쩍 지나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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