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만 되면 집에서 게임만 하려는 아들을 겨우 끌어내 연희동으로 외출했어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연희동 감성 카페 본지르르! 이 카페 이름이 재미있는데요, ‘본질’과 ‘번지르르하다’를 합친 말로, 단순히 겉만 번지르르한 게 아니라 커피와 디저트의 본질적인 퀄리티까지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방문해 보니 이름처럼 공간과 메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On weekends, my son usually just wants to play video games, but I managed to drag him out for a little trip to Yeonhui-dong. We visited Cafe Vonzrr, a trending Yeonhui-dong cafe that combines both great vibes and tasty food.
-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89-16 (연희동)
-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주택가를 개조한 카페 외관은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었고, 통유리창 덕분에 햇살이 부드럽게 들어와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줬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과 우드가 조화를 이루어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인 무드를 주더군요.
날씨가 좋으면 야외 공간에서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기 좋아보였어요.
The café, converted from a residential house, has a clean yet stylish exterior. Large glass windows let in soft sunlight, creating a warm and inviting vibe. Inside, the mix of white tones and wood accents gives the space a modern yet cozy feel.
On sunny days, the outdoor seating area also looks like a perfect spot to enjoy coffee and dessert.
내부는 우드 톤 인테리어와 미니멀한 가구 배치로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이 느껴져요. 혼자 방문해도 편안하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 와도 좋은 분위기의 연희동 카페입니다.
특히 주말/공휴일에는 손님이 많아 좌석 이용 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어요. 연희동 카페 번지르르를 방문할 때는 이 점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Inside, warm wood tones and minimal decor create a cozy yet stylish vibe. It’s comfortable whether you come alone or with friends. Note that on weekends, seating is limited to 2 hours due to high demand.
자리를 먼저 잡은 후, 주문과 결제는 카운터에서 진행했어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바닐라빈 라떼, 미숫가루, 바스크 치즈케이크, 르르 치아바타 샌드위치였어요.
After finding a seat, I placed my order and made the payment at the counter.
I ordered a Vanilla Bean Latte, Misugaru (Korean grain powder drink, a.k.a Grain Latte), Basque Cheesecake, and LeLe Ciabatta Sandwich.
물은 셀프 코너에서 자유롭게 가져다 마실 수 있어요.
Water was available at a self-service station, so you could help yourself anytime.
주문한 음식과 음료는 트레이에 한 번에 담겨 나왔어요. 바닐라빈 라떼, 미숫가루,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답니다.
All the food and drinks were served together on a tray. The Vanilla Bean Latte, Grain Latte, Basque Cheesecake were neatly presented, making it perfect for taking photos.
바닐라 라떼는 진한 라떼에 바닐라빈의 부드러운 달콤함이 더해져 향긋하고 고급스러운 맛이 났어요.
The Vanilla bean latte was smooth and aromatic with natural vanilla sweetness. One of the best lattes I’ve had in Yeonhui-dong.
미숫가루는 커피를 못 마시는 아이를 위해 주문했는데, 고소하고 담백해서 맛있더라고요.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음료였어요.
The Grain latte was nutty and refreshing, perfect for those who don’t drink coffee. A unique choice for summer.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촉촉하고 진한 치즈 풍미가 느껴지는 디저트로, 커피와 함께 즐기기 제격이었어요. 연희동에서 디저트 맛집을 찾는 분께도 추천할 만한 메뉴입니다.
The Basque Cheese Cake was moist and rich with deep cheese flavor—pairs perfectly with coffee.
치아바타 샌드위치는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메뉴로 딱이었어요. 담백한 치아바타 빵과 신선한 재료가 잘 어우러져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샌드위치 속에 소스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더 풍미 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The Ciabatta Sandwich was a perfect brunch option. Fresh ingredients paired well with the soft ciabatta bread, making it satisfying enough as a meal. The sandwich was filled with plenty of sauce, which made it even more flavorful and enjoyable.
연희동 본지르르는 이름처럼 겉만 번지르르한 곳이 아니라, 공간과 메뉴 모두 본질적인 만족감을 주는 카페였습니다. 연희동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True to its name, Beonjireureu isn’t just about looks—it delivers real quality in both its space and menu. If you’re looking for a cozy yet stylish café in Yeonhui-dong, this place is worth a vi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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