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첫 글. 에세이처럼 소소한 일상으로 채워나갈 공간이라, 오늘 있었던 일 중 기록해볼만한 걸로 처음 써보기로 했어요.
며칠 전에 받은 도서 반납일 알림 카톡 때문에 오늘은 꼭 도서관을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점심 먹고 산책할 겸 다녀왔어요.
서대문구 모래내로, 연희동에 위치한 서울특별시 교육청 서대문도서관. 모래내로가 지금은 많이 깔끔해졌지만, 처음 도서관 앞을 지나다녔을 때는 여기가 언덕이라그런지 약간 외진 곳에 있는 느낌이었어요. (나름 시립도서관인데!) 서대문구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공공시설들이 대부분 언덕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동네 살아보니 집 가까이 도서관이 있는 건 정말 장점인데 생각만큼 자주 가기가 쉽지가 않아요. 요즘 도서관 가는 목적도 제 책이 아닌, 주로 아들내미 읽힐 책 빌리러 갑니다.
휴관은 주로 매월 첫째, 셋째 화요일. 맨날 보고도 잊어버리고. 허탕 친 적도 몇 번 있어요. 가까우니 다행이지....
유료주차장이 있으나, 공간이 넉넉하진 않아요. 자리가 없어서 도서관 올라가는 언덕에 불법주차하는 차량도 여러대 보았다는;
마을버스나 지선버스를 이용하면 도서관 건너편에서 하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뚜벅이로 다녀도 접근성이 나쁘지 않습니다.
*정류장명: 신연중학교서대문도서관
*서대문01, 서대문09, 서대문10, 서대문14, 7738, 7713
어린이 열람실은 1층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우측에 있어요. 딱 2주만에 갔는데 책 소독기 옆에 쓰레기통이 생기고, 내부 구조도 아주 조금 바뀌었더라고요.
어린이 열람실은 평일은 09:00~18:00, 주말은 09:00~17:00 운영됩니다. 공휴일은 쉬고요. 책은 1인당 10권까지 대출가능한데 가끔 이벤트 할때는 20권까지도 빌릴 수 있습니다.
대출기간은 14일인데, 1회에 한해서 1주일간 연기할 수 있어요. 혹시 반납이 지연되면 (지연된 일수x지연된 책 권수)의 기간동안 대출이 불가하니 반납일 확인은 필수.
요즘 아들이랑 같이 읽는 책은 ORT- 어린이 열람실에 1단계부터 7단계까지 있어서 정말 좋아요. 지금 7살인데 ORT 3단계는 그럭저럭 혼자 잘 읽더라고요. 앞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줘야할지 고민은 되지만 일단 지금은 ORT 꾸준히 읽는 중.
사실 책 사기엔 부담스럽고, 책을 사도 몇번 읽으면 새로운 책 읽고 싶어하다보니 가까운 도서관에서 이렇게 책을 빌릴 수 있는 게 얼마나 좋은 혜택인지 몰라요.
요즘 어딜가나 있는 키오스크. 사서에게 직접 대출/반납해도 되지만 비대면에 익숙해지다보면 키오스크에 사람이 있어도 줄 서 있게되는 아이러니. 자가대출반납기 사용할 땐 책을 꼭 5권씩 나누어서 해야합니다. 안 그러면 에러나요...
책 대출한 후에는 꼭 소독기 한 번 돌리고 집에 와요. 기계가 2대 있는데 소독하는데 1분 정도 걸려요.
제 책도 좀 빌리고 저도 마음의 양식을 쌓아야하는데... 일단 마음의 여유가 좀 생겼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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