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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호텔에서 투숙했던 날, 빛의 시어터도 다녀왔습니다 :)
- 위치: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177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지하1층 (광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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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시어터는 몰입형 예술 전시관으로, 매년 전시가 바뀔 때마다 꾸준히 찾아가고 있는 곳이에요. 올해는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을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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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어른끼리 방문하다가, 이번엔 아이도 함께 데리고 갔습니다. 작년 유치원에서 반 고흐에 대해 배우기도 했고,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관람을 즐겁게 잘하지 않을까 기대하며 방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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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요금은 네이버로 예매 시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어요. 전시 막바지로 갈수록 할인 프로모션이 많아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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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시 티켓의 바코드를 찍고 들어가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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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내부에서 음료 및 음식물은 반입 금지예요. 내부가 많이 어둡고, 스크린과 음악에 집중되는 공간이라, 일반적인 영화관과는 많이 다른 관람 환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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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면, 워커힐 시어터의 역사에 대해 짧게 소개된 공간이 있고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요. 작품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으로 촬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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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시어터에서는 총 3개의 영상이 상영되고 있어요. 모두 관람하면 약 1시간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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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일찍 방문하니, 비교적 한산했어요. 아이와 함께 한 바퀴 쭉 돌며 영상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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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아이와 함께 감상하다 보니, 완전 몰입은 어려웠지만, 익숙한 작품들로 가득 찬 공간에 압도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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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빈백을 하나 사수해서 누워서 감상했어요. 아이는 옆에서 감상하다가, 빈백 위에서 잠이 들어버렸다죠... (피곤한 K초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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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터치 하나하나가 얹어지는 영상을 보며, 편집이 쉽지 않았겠구나 하는 현실적인 생각도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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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시어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 두 가지는, 밤의 카페테라스와 별이 빛나는 밤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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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도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있으니, 정말 작품 속에 빠져든 느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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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영상에서는 몬드리안의 작품도 감상하였습니다. 이 날은 Studio 공간의 Contemporary 쇼는 보지 않고, 메인 영상만 두 번 정도 감상했어요.
다음 전시는 또 어떤 주제로 진행이 될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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