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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사립학교 다닌 후기

쪼꼬열매 2025. 5. 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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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 때 캘리포니아에 있는 언니네 집에서 지내며, 아이는 3주간 사립학교를 다녔어요. 학교는 현지에 계신 분께 소개를 받은 곳인데, 덕분에 아이에게는 좋은 경험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기록용으로 남겨보는 포스팅 :-)

교문

아이가 다닌 학교는 Christian School이었는데요. 종교적인 걸 강요하지 않아서 부담은 없었어요.
시설은 낡은 편이지만, 전교생이 약 60명인 작은 학교라 오히려 학생 한명한명에게 더 신경 써주는 분위기라 좋더라고요.
학교 담당자와 이메일 주고받으며 준비했던 서류는 미국 현지 소아과에서 받은 Health Exam, 영문예방접종증명서, 영문가족관계증명서 등이었고, 나머지 서류(인적사항, 각종 동의서 등등)는 등교 첫날 학교에 가서 작성하였어요.

오전 8시까지 등교 후 오후 3시에 하교를 했고, 일주일에 한 번은 Minimum Day라 정오에 수업이 끝났어요. 셔틀이 없고, 급식이 없어서 매일 라이딩하며 도시락을 싸야 했는데 이것도 보통일이 아니더라고요. 가족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감당하지 못했을 거예요… (매주 월,수는 7달러에 Hot Lunch를 사먹을 수 있는데, 아이는 도시락이 더 맛있다고 사먹지 않았습니다...)

잘 다녀와!

다행히 아이는 학교 첫날부터 재밌었다고 웃으며 하교했어요. 가기 싫다고 맨날 울며불며 등하교했으면 그것도 골치 아팠을 텐데… 여기는 프렌들리하고 밝은 분위기가 장점이더라고요.

2월의 행사들

발렌타인 데이가 있는 2월이라, 발렌타인 데이 파티도 하고, 롤러장에 가는 Field Trip도 있었어요. 덕분에 미국의 롤러장도 가보았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고고카카오프렌즈 ㅋㅋㅋ

아이가 미국 나이로는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1-2학년이 합반인 점도 좋았고, 수준이 다행히 많이 어렵진 않았어요. 우리나라 영어가 오히려 너무 어려운 내용을 어린아이들한테 가르치고 있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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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

수학은 두 자릿수 덧셈 뺄셈을 배웠고.

미국판 받아쓰기

받아쓰기도 주 1회 하더라고요. (집에서도 이제 해야 하나…)

발렌타인 데이 선물 만들기

발렌타인 데이에는 반 친구들에게 줄 선물도 준비했어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미국의 발렌타인 문화~

친구들에게 받아온 선물들

친구들에게도 잔뜩 받아왔더라고요. 이렇게나마 미국 학교의 문화 체험을 시켜줄 수 있어서 뿌듯-

감사 카드에도 비행기 그림이…

돌아오기 전에는 선생님께 감사 카드도 적어서 보냈어요. 3주간 얼마나 소중한 경험을 하고 온 건지 아이는 알고 있을지…(모르겠지…) 학교를 다니니 평일은 정말 바쁘게 흘러갔어요.

학년 진급 후, 새 학기를 참 힘겹게 보내고 있지만 지난 방학은 정말 알차게 보냈어요. (요즘 최대의 고민은 조금만 힘들어도 징징거리며 안 하려고 떼쓰는 아이를 어떻게 잡아줘야 하는 건지, 아이 키우기 참 어려워요😢) 다가오는 여름방학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슬슬 생각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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