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지나가기 전에 남겨보는 초1 겨울방학 기록.
여름 방학은 짧아서 LA여행하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는데, 겨울 방학은 무려 2달이라 흐지부지 보내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지난 가을 우여곡절 끝에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게 되었고, 좋은 사립학교를 소개받아 아이가 3주 정도 다닐 수 있었어요. 친정 덕분에 정말 알차게 보낸 방학 :)
# 1월
집에서 엄마표로 같이 문제집 풀며 평일은 공부 시작. 1학년 때 잘 놀았으니, 올해부터는 학습량을 늘려보기로 했습니다.

- 수학: 구몬은 방학까지 일주일에 5장씩, 사고력 수학 F단계 하루 3장씩… 사고력은 2학년되니 난이도가 확실히 높아지고. 개학 후 아이가 힘들어해서 구몬을 3장으로 줄였어요.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정말 험난한 새학기 적응 ㅠㅠ

- 국어: 퍼즐런으로 속담 익히고, 기탄 국어도 E단계 1일치 분량 학습- 국어는 기탄 끝나면 다른 문제집을 알아보기로…

- 영어: 스콜라스틱 교재(Reading, Writing, Grammer) 돌아가며 하루 1~2장씩- 문법이 시작되며 영어는 사교육이 필요한가 고민이 되는 시점이에요.

미국에 가서 수영 강습 받을 생각에, 수영 방학 특강(1달간 주3회)도 들었어요. 물을 무서워하던 아이가 수영은 꽤 재밌어하더라고요. 1달 배웠지만, 잠수까진 못하고 발차기로 만족. 개학 후인 지금은 주 2회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그리고 2월엔 미국으로 ✈️

가장 메인 이벤트는 미국 사립학교 3주 체험- 귀하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아플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건강하게 잘 다니고 왔어요.
아이는 미국 학교가 한국 학교보다 재밌다며, 마지막 날 엉엉 울고... 내년에 또 오면 안되냐고 엉엉 울고… 사립 학교에 대한 후기는 따로 포스팅으로 정리 예정.



주 1회 골프, 수영, 스케이트도 다니고, 도서관 프로그램인 Discovery Club, Storytelling 도 들으러 다녔어요.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엄마들은 정신없고 정말 너어어어무 바빴지만 친한 또래 사촌 누나가 있으니 아이들은 피곤해도 늘 즐거워하더라고요.
선생님들, 코치님들 다 친절하시고, 미국 특유의 밝고 수다스러운 환경이 아이한테는 오히려 좋았는지, 적응도 어렵지 않게 하고 잘 지내다 왔습니다.


저도 언니네 가족, 조카들과 미국에서 하루종일 지지고 볶으며 지낸 그 시간이 많이 소중하고 행복했어요. 주말마다 틈틈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샌디에이고 여행도 다녀오고. 동생과 조카를 위해, 바쁜데 고생하고 배려해준 언니와 형부에게도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한국 돌아오자마자 일주일 정도 시차적응 후 새학기가 시작되었는데요. 미국 영향 때문에 학교 적응이 더 힘들었다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저는 아이에게 더없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얻은 깨달음도 많고, 덕분에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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