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INNER PEACE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마음에 드는 카페 헤일우드. 물론 커피맛도 훌륭한 곳이에요.
위치는 홍제동 한신휴플러스 길 건너편, 홍제원 힐스테이트 올라가는 언덕 입구 쪽에 있어요. 오픈한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은 신상 카페입니다.
주로 동네 친구들이랑 자주 가다가, 지난주 짝궁 데리고 처음 같이 가봤어요.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계시는 열정적인 사장님. 처음 카페에 방문했을 때부터 뭔가 인상적이었어요. 최근 스타일도 조금 바꾸셨더라고요.
음료는 커피, 디카페인, 에이드류, 펫 음료 그리고 하이볼, 와인, 위스키 등의 알콜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요.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류도 있고. 브런치 메뉴도 시험적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인스타에 "홍제동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인테리어가 정말 아늑해요. 영국 감성도 있지만, 제 느낌은 약간 알프스 쪽... 밖에 함박눈 올 때 창가에 앉아있으면 분위기 정말 좋고. 겨울에 트리 장식 했을 때도 예뻤어요.
여기 BGM도 제스타일이에요. (R&B 팝송 좋아하는 사대주의자...🤭)
제가 가장 즐겨마시는 메뉴는 아이리쉬 라떼에요. 적당히 달달하고 부드럽고. 하이볼 잔에 담아 마시는 커피가 이리 예쁠 일인가요.
크렘 브릴레 라떼는, 라떼 위에 "크렘 브릴레(Crème brûlée)"가 올려져 있어요. 크림 위에 설탕이 뿌려진 상태로 자리로 가져다주신 후에 토치로 그을리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십니다.
음악 넣어서 편집해보았더니 그럴싸한...마지막에 불이 화악! 올라오는 게 신기했어요. 꽤 위험한 작업이라, 전문가 아니면 따라하면 안될 것 같은 비주얼. (*영상은 VLLO 어플을 이용하여 편집했습니다.)
불 때문에 잔 윗부분이 뜨거워져서, 약 1분 정도 식힌 후 숟가락으로 녹은 설탕을 톡톡 깨서 먹어야하는데 사진 찍기 전에 다 뒤섞여버린... 이 음료도 달달하고 맛있더라고요.
사장님께서 직접 굽는 수제 애플 크럼블. 재료 안 아끼신다더니 사과가 정말 큼직하게 듬뿍 들어가있어요.
혼술하러 가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알쓰라...커피 마시러 종종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
홍제동에서 오래오래 번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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