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가던 [아이덴티티 커피랩] 모래내점이 지난 3월 영업을 종료하면서 많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요, 같은 공간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오픈했더라고요.
새로 오픈한 카페는 [래인 커피]
한자로 올 래(來) 사람 인(人); 사람이 오는 곳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을 보니 올 래(來)가 위로하다라는 뜻도 있다고 하네요.
원래 포방터 시장(홍은동) 쪽에서 영업하시다가, 연희동 모래내로로 이사를 하셨어요. 기존에도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하셨고, 커피에 조예가 깊은 사장님이라고 들어서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곳이에요.
행정구역상 연희동이지만, 홍제동 홍제역에 더 가까운 위치에요. 서대문 마을버스(09, 10, 14)를 이용하면 바로 길 건너편에서 하차가 가능합니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로 390 1층
깔끔한 메뉴판. 첫 방문이라 메뉴의 가장 위에 있는 원두(에티오피아 시다모 아르베고나 야웨 에이미)로 주문해보았어요. 커피 이름은 언제봐도 참 어렵네요...ㅎㅎㅎ
같은 공간이어도 주인이 바뀌니, 뭔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따스한 분위기는 그대로입니다.
음료를 주문하니 받은 스탬프 카드. 8개 찍으면 음료 1잔이 무료라고 합니다 :)
요즘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아이스로 주문했어요. 유리잔에도 얼음을 한가득 넣어주셨네요.
신선한 원두를 사용해서 그런지, 커피 색이 뭔가 깔끔하고 예뻤어요.
산미가 강하지 않고 향긋하니 맛있었던 에티오피아 시다모. 개인적으로 연하지만 향을 음미할 수 있을 정도의 필터 커피를 좋아하는데, 얼음 덕분에 적당한 농도의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스페셜티 원두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부담없이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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