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워커힐 호텔 내 빛의 시어터 Théâtre des Lumières로 향했어요. 이번 전시는 ‘빛으로 깨어난 고대 문명, 파라오의 이집트’라는 주제로, 고대 이집트 문명을 몰입형 미디어 아트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어요.
- 위치: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177 워커힐 호텔 앤 리조트 지하 1층

입장권을 제시하고 들어서면, 원래 워커힐 시어터의 역사에 대해 소개되던 공간이 있었는데요. 이번 전시 주제에 맞춰 이집트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바뀌어 있더라고요.


전시 곳곳에는 포토존이 있어 기념 사진을 찍기 좋았고, 주한 이집트 대사관 소장 유물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실제 고대 이집트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었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전시 공간 내 에어컨이 매우 세게 켜져 있어 겉옷을 챙겨 가시는 것이 좋아요.

전시는 총 10회 상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회차마다 화려한 빛과 영상, 사운드가 어우러져 마치 고대 이집트 속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어요. 이집트 문명 관련 영상은 약 36분, 작가 이응노 관련 영상은 약 14분 정도 상영되어, 역사적 이야기와 예술적 감각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어요.

전시를 관람하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몰입감 있는 영상과 빛의 연출이었어요. 시간 순서대로 이집트 문명을 소개하는 영상이 벽과 바닥, 천장까지 가득 펼쳐지며, 관람객은 마치 고대 이집트 사원을 직접 걷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관람은 자유롭게 전시관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편한 위치에서 즐기면 돼요. 바닥에는 빈백이 놓여 있어 편하게 앉아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1층과 2층, 중간중간 마련된 의자에서도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어 관람 방식이 자유롭고 여유로웠어요.


STUDIO의 특별 전시실은 인터랙티브 전시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전시 속에서는 이집트의 다양한 숭배신이 캐릭터화되어 있어, 터치하면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반응을 확인하며 즐길 수 있어 특히 좋아했어요.

메인 상영관의 하이라이트는 골드와 울트라마린으로 화려하게 표현된 파라오의 모습이었는데, 그 압도적인 비주얼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어요. 영상과 빛의 연출 덕분에, 마치 실제로 고대 이집트를 여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집트 문명에 대한 영상이 끝난 후 이응노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짧은 영상도 상영되었는데,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좋았어요. 한자와 한글을 추상화한 패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특한 표현 방식 덕분에, 고대 이집트 영상과는 또 다른 감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전시 관람 후에는 ‘빛의 라운지’에 들러 커피 한 잔하며 여유를 즐겼어요. 빛의 시어터 관람객은 음료와 케이크를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요. 클림트의 '키스'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음료도 있어서 컨셉이 재밌더라고요.

카페 입구에는 트릭아트처럼 재미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사진 찍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요 :)
매년 찾는 워커힐 호텔 빛의 시어터! 화려한 영상과 빛, 인터랙티브 체험 덕분에 마치 고대 이집트를 직접 여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집에 돌아와서도 이집트 여행 영상을 찾아볼 정도로 여운이 남았답니다. 어린이와 함께 방문해도 즐겁게 체험할 수 있고, 전시 후 빛의 라운지에서 한강 뷰와 함께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어요. 도심 속에서 특별한 문화 체험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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