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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식_일반식(Normal Meal)/저지방식(Low Fat Meal) [인천↔️로스앤젤레스]

쪼꼬열매 2024. 8. 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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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첫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러 LA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해보는 장거리 비행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역시나 나이가 들어서인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정말 뜻깊은 여름을 보냈습니다 :)

I went to LA to visit my family in the U.S. during my child's first summer vacation. I was worried since it had been a long time since I took a long-haul flight, and as expected, it was a bit tough physically—probably because I'm getting older... 😂 But despite that, I had a really great time.

A380

처음으로 A380도 탑승해보았어요. 비행기가 크니까 묵직해서 흔들림도 덜하고 안정감이 있더라고요. 최근 일본 여행하며 항상 작은 비행기를 탔는데,  경차 타다가 제네시스를 탄 느낌이랄까요...ㅎㅎ

I got to fly on an A380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plane is so big, it felt more stable and there was less turbulence. I've been taking smaller planes on my recent trips to Japan, so it was like going from driving a compact car to driving a Genesis.

기본 제공 물품

장거리 노선이다보니, 베개담요, 그리고 생수 한 병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Since it was a long flight, a pillow, a blanket, and a bottle of water was provided as standard.

슬리퍼, 1회용 칫솔

하늘색의 직은 파우치도 놓여있는데, 1회용 슬리퍼칫솔, 치약 등이 들어있었어요. 슬리퍼는 비행 내내 착용했고, 칫솔과 치약은 귀찮아서 안쓰게 되더라고요. 비행 중에 화장실에 오래 있는 것도 왠지 부담이라...

There was also a small sky-blue pouch with disposable slippers, a toothbrush, and toothpaste inside. I wore the slippers throughout the flight, but I ended up not using the toothbrush and toothpaste since it felt like a hassle. Plus, I didn’t really want to spend too much time in the bathroom during the flight.


  • 일반 기내식 (Normal Meal)

한식 불고기와 도토리묵밥

LAX 공항으로 갈 때는 일반 기내식을 먹었어요. 첫 번째 식사는 도토리 묵밥으로 선택했습니다. 장거리 노선이라 확실히 푸짐하네요.

On the flight to LAX, I had a regular in-flight meal. For the first meal, I chose acorn jelly soup. 

제공된 육수를 도토리묵에 부어서 먹으면 되는데, 시원하니 맛있더라고요.

I had to pour the provided broth over the acorn jelly and enjoyed it with the pork bulgogi rice. It was refreshing and delicious.

오란다

간식으로 오란다가 제공됐는데, 배가 불러서 그냥 따로 챙겨뒀습니다.

For a snack, they offered Oranda(a Korean Traditional Cereal Bar), but since I was already full, I just saved it for later.

계란 오믈렛

이후 창문을 다 내리고 약 6시간 휴식 시간을 가진 후 아침 식사가 제공되었어요. 죽과 오믈렛 중에 선택이 가능했는데, 미국 간다는 설렘에 오믈렛(양식)을 골랐어요.

Breakfast was served about two hours before landing, and I had the choice between congee and an omelet. Excited about going to the U.S., I chose the omelet (Western-style).

계란과 감자, 시금치, 토마토 등이 나오는데, 이것도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비행기에서 계속 앉아있다보니 다리도 많이 붓고 속이 너무 더부룩하더라고요. 그래도 여행의 시작이니 설레는 기분으로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

The breakfast included eggs, potatoes, spinach, and tomatoes, and I enjoyed it quite a bit. However, sitting for so long on the plane made my legs swell and left me feeling quite bloated. Still, it was the start of the trip, so I got off the plane with a sense of excitement.

Welcome to the United States

그리고 3시간 넘게 기다려서 입국 심사 받았어요...🫠😇🤣
저희 비행기가 출발이 지연되었었는데, 비슷한 시간대에 A380이 여러개 겹쳐 들어오다보니 입국심사장이 정말 너무 복잡하더라고요. 이렇게 고생스럽게 기다려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입국 심사 자체는 크게 어려움 없었어요. 미국에 왜 왔냐 질문 몇개하고, 지문 찍고, 사진 찍고 끝!

Then, after waiting for over three hours, we finally went through immigration... Our flight had been delayed, and since multiple A380s arrived around the same time, the immigration area was incredibly crowded. It was the most challenging wait I’ve ever experienced.

The immigration process itself wasn't difficult. They asked a few questions about why we were visiting, took our fingerprints, and took a photo. That wa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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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 기내식: 저지방식 (Low Fat Meal)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특별 기내식인 저지방식으로 주문해보았습니다. (특별 기내식은 비행기 출발 24시간 전에 미리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행 중 더부룩한 느낌이 힘들기도했고, 특별 기내식의 종류가 많아서 일반식과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더라고요.

On the return flight to Korea, I ordered a special low fat meal. I was curious about how it would differ from the regular meal, especially since I found the normal meal a bit heavy and uncomfortable. (Special in-flight meals, such as low-fat meals, can be requested up to 24 hours before departure.)

기본 제공 물품

기본 제공 물품은 LA 올 때와 동일했고요,

The basic items provided were the same as on the flight to LA.

물만 크기가 500ml로 업그레이드! 미국은 작은 생수병을 잘 안 팔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이 물맛은 그냥저냥 했던 기억이...

Only the water was upgraded to a 500ml bottle! It seems like they don’t sell smaller water bottles in the U.S.

아직 메인 메뉴가 안 나옴

특별 기내식을 신청할 경우, 일반식보다 먼저 서빙이 되어 좋더라고요. 음료도 비행기 탑승하자마자 미리 주문을 받아가시고 같이 서빙해주셨어요.

When you order a special meal, it’s served before the standard meals, which is a nice perk. The flight attendants also took drink orders as soon as we boarded and served them along with the meal.

버터도 일반식에 제공되는 버터와 달리, 비건/글루텐 프리 스프레드가 제공되네요. 저 소스는 샐러드용인지, 메인 요리용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샐러드에 뿌리긴했습니다만...)

The butter provided with the special meal was a vegan & gluten free spread, unlike the regular butter. I wasn’t sure if the sauce was for the salad or the main dish (I ended up using it on the salad...).

야채찜

메인 메뉴를 데우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따로 갖다주셨어요. 단백질이 야채 밑에 숨어있어요.

The main dish took a while to heat up, so they brought it separately.

닭가슴살

감자, 토마토, 호박, 당근 등의 야채가 따끈한 찜요리 형태도 제공이 되고 닭가슴살도 정말 기름기 하나없이 담백했어요.

The meal featured a warm steamed dish with vegetables such as potatoes, tomatoes, zucchini, and carrots. The chicken breast was exceptionally lean and free of any grease.

아쉬운 점은 드레싱 같이 상큼한 소스가 하나 더 제공 되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One downside was that it would have been nice to have an extra dressing or sauce to enhance the meal.

식사를 담백하게 하고나니, 컵라면 생각도 조금 나더라고요. 8월 15일부로 종료된 이코노미석 라면 서비스도 마지막으로 즐겼습니다...

After having a light meal, I found myself craving instant ramen a bit... So I took the chance to enjoy the last of the economy class ramen service, which ended on August 15th.

간식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비행 시간이 13시간이다보니 휴식 시간 도중에 간식도 제공이 되더라고요. 일반식은 샌드위치가 서빙되는데, 저지방식과 아동식은 동일하게 바나나가 하나씩 나왔어요.

On the return flight to Korea, which lasted about 13 hours, snacks were provided during the rest periods. The standard meal included a sandwich, while both the low-fat and children’s meals came with a banana each.

그리고 휴식 시간이 끝난 후 제공된 마지막 식사.
(조명이 다 켜지기 전에 미리 받아서 사진이 어둡게 나왔어요.) 비슷하게 샐러드, 과일, 빵, 그리고 메인 요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샐러드에 드레싱이 없는 걸 보니 그냥 생 야채 그대로 먹는 건가 봅니다;

And here’s the final meal. (I received it before the lights were fully turned on, so the photo is a bit dark.) It was similar to the previous meals, with salad, fruit, bread, and a main dish. The salad came without dressing, so it looks like the vegetables are meant to be eaten plain.

생선요리

메인 메뉴는 강황밥과 시금치, 흰살 생선 요리였어요. 엄청 건강한 맛이에요. 일반식을 먹었을 때보다 더부룩함은 덜해서 장거리 비행시에는 특별 기내식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비행기에서 3끼를 먹으며 거의 앉아있으니 힘들긴했습니다.

The main dish consisted of turmeric rice, spinach, and white fish. It was definitely a very healthy option. I felt more comfortable compared to when I had the regular meal, so special meals might be a good choice for long-haul flights. Still, having three meals on the plane and sitting for nearly the entire journey was quite tiring.


어릴 때는 장거리 비행도 좋아했는데, 나이는 이제 속일 수 없나봐요. 돌아오자마자 아이 개학에,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니 무리였는지, 오른쪽 발목이 부어오르더라고요. (또 2주째 약 먹는 중...다음주도 안 괜찮으면 한의원을 가야할 듯ㅠㅠ)

여행을 하고나면 건강이 가장 우선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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