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인지, 다른 날인지 기억 안 나지만... Trader Joe's(이하 트조)도 하루 갔어요. 저는 처음 알게 된 미국의 마트인데,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더라고요. 트조에서는 자체 PB상품만 판매하고 있어요. (한국 냉동식품들도 종종 보여서 반가움ㅋㅋ) 식료품 위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규모는 작은 편이랍니다.
트조 옆에 다이소도 있네요. 장도 보고, 기념품도 살 겸 갔습니다.
트조 보냉 가방이 유용하다길래, 하나 구입했어요. 시즌별로 디자인이 계속 바뀌는데 제가 갔을 때는 요 청록색 가방이 나왔더라고요.
장 볼 때나, 여행 갈 때, 캠핑 갈 때 유용하게 잘 쓰게 되는 가방이에요. 디자인도 예쁘고요.
파우치가 있어, 아이스팩 넣어둘 수 있습니다.
넉넉한 사이즈라, 마트 다녀올 때 카트 위에 이렇게 올려서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
두 번째 가방은, 감사하게도 아는 분께 선물 받았어요. 요즘 인기 많은 장바구니라며...ㅎㅎㅎ
원래 트조에서 주는 종이 쇼핑백과 디자인이 같은, 에코백이에요. 재질이 종이 같은데, 물로 세척이 기능해서 독특하죠.
동네에서 일반 캔버스 재질 트조 에코백은 종종 보이는데, 이 가방은 한 번도 못 봤어요.
바닥을 지지해 주는 판이 없어서, 너무 무거운 물건은 넣으면 모양이 망가지더라고요. 가볍게 휘뚜루마뚜루 사용하기 좋아요.
화장품 코너에서는 아르간 오일만 하나 구입했는데, 선크림과 샴푸/컨디셔너, 그리고 크림은 아는 분이 선물로 주셨어요. 저는 생각도 못한 아이템을 챙겨주셔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선크림은 지금 사용중인데, 투명한 제형으로 백탁이나 끈적임이 전혀 없어요.
아몬드 버터와, 어니언 파우더도 어르신 선물용으로 구입하고, 알리오 올리오 시즈닝도 맛이 궁금해서 하나 샀어요. 트조 시즈닝이 다양해서 2~3개씩 묶어서 선물하기 괜찮더라고요.
(어니언 파우더는 제 거도 하나 샀는데, 고기 구워 먹을 때 솔솔 뿌리니 맛있어요!)
계산대 옆에 차이티, 그린티 민트가 있길래 막판에 집어서 계산했어요. 만나는 사람들 선물 주고 나니 저는 맛도 못 봤다는...ㅎㅎㅎ 저 다크 초콜릿 프렛즐도 가격이 저렴해서 5봉지인가 샀는데 선생님들께 하나씩 드리고 나니, 1개만 남더라고요. 다크 초콜릿이지만,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미국의 대중적인 로드샵, Bath & Body Works (이하BBW)도 하루 갔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올해 들어오긴 했지만, 신세계강남에만 있고 라인업이 다양하진 않아서 미국 가면 꼭 가보고 싶었어요.
참 여유로운 미국의 매장들. 땅이 넓으니 쇼핑몰이 다 1층으로만 되어있어요. 쇼핑몰에서 2층은커녕 지하 주차장도 찾아볼 수 없는 곳이에요.
7월 말인데 벌써 출시된 할로윈 에디션. 한 때 업계에서 일도 하고, 코덕이었던 저는 진짜 눈 돌아가더라고요. 집에 화장품이 넘쳐나던 시절 가끔 그립습니다.
제가 쓸 겸, 선물할 겸 골라온 아이들. 우리나라엔 출시되지 않은 할로윈 제품들로만 샀어요. 환율이 한창 높을 때 한 쇼핑이지만, 의미 있었다....
저는 바디 로션이 필요해서 고른 캔디 애플 코드론. 마녀의 가마솥이 생각나는 컨셉이죠. (Sweet, Citrusy, SPELLLENDING!) 요건 미니 사이즈 제품이 없어서, 선물용 제품을 못 산 게 아쉬워요.
다른 계절에 방문하면 또 무슨 향이 출시될까 궁금하네요. 이렇게 즐거웠던 쇼핑 데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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