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의 온전한 마지막 주말, 짧게 샌디에고 여행을 다녀왔어요. 미국은 2월 3째주 월요일이 President’s Day라 아이들 학교가 쉬더라고요.
이번 미국행은 관광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행 욕심이 나진 않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서... 샌디에고의 매력에 푹 빠져서 온 하루였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히 챙겨먹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USS Midway Museum! 주차장도 넓고 주차요금이 합리적인 편이라 여기 주차하고 점심까지 먹었어요.


USS Midway Museum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항공 모함을 박물관으로 꾸며놓은 곳이에요. 오디오 가이드가 성인용/어린이용으로 나뉘어져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둘러보기 좋더라고요. 아이들을 위한 Activity Sheet는, 다 완료할 경우 뺏지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전시 공간에는 미국 해군들이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 엿볼 수 있었고, 어마무시한 규모의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실제로 볼 수 있어 신기했어요. 둘러보는데 약 2시간은 걸렸던 것 같아요.
점심 식사 후, 스타벅스에 들러 샌디에고 디스커버리 컵 구매도 하고. 캘리포니아주의 첫번째 Mission인, Mission San Diego de Alcalà에 갔습니다.

조카가 4학년인데, 교과 과정에 캘리포니아주의 미션(Mission)에 대해 배우는 게 있었어요. ‘미션’은 스페인의 선교 활동을 위해 원주민들의 땅에 세워진 성당인데요. 당시 원주민들 입장에서는 아픈 역사의 공간이더라고요.

입구의 종탑은 쏠비치 삼척이 생각나더라고요. 산토리니 컨셉이지만 캘리포니아주 미션에서 영감을 받았나싶고요?

경건하게 기도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포토 스팟도 있습니다 :)
관람을 마치고 나니 저녁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라 호야코브(La Jolla Cove)'로 이동했어요. 퍼블릭 파킹을 찾아서 주차하고, 해변으로 걸어 내려갔습니다.

관광지라 엄청 활기찬 분위기였어요. 쾌적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LA랑 또 다르더라고요.



해변에는 바다 사자들이 널부러져 잠을 자기도 하고, 파도에서 헤엄치기도 하고, 소리 내어 울기도 하고. 갈매기들도 종종 보이고.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해변가로 내려가면 바다사자를 코 앞에서 만져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해변 옆 공원에는 드넓은 잔디가 있는데, Bubble Pirate 이라는 인플루언서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어요. 인스타그램에 검색해보니 계정도 쉽게 찾을 수 있더라고요. 다양한 모양의 비누 거품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고,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행복했어요.
어두워질 때쯤, 필즈 바베큐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여행에서 사온 냉장고 자석 셋. 어쩌다보니 비슷한 크기와 디자인의 자석들을 사게 되었는데, 붙여놓으니 예쁘더라고요. 냉장고 보며 추억 중... 여행 다닐 때마다, 하나씩 사서 활용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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