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1번 출구로 나와 윤보선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 올라가다 보면 ‘티 테라피’라는 카페가 눈에 들어와요. 티 테라피는 예쁘게 단장된 한옥 카페로, 종로 특유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더라고요. 전통차와 힐링을 컨셉으로 한 공간이라 어르신들과 함께 와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If you exit Anguk Station, Exit 1, and walk up Yunbo-seon-gil, you’ll come across a charming little cafe called Tea Therapy. Set in a beautifully renovated hanok, this cafe focuses on traditional teas and relaxation, making it a lovely place to unwind while enjoying the atmosphere of Jongno—even great for bringing along older family members.
- 위치: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4 1층 (안국동)
카페 내부는 화이트와 우드톤이 조화된 아늑한 인테리어였고, 창가에는 액막이 명태가 걸려 있는 게 눈에 띄었어요. 저희 집 현관에도 종 모양 장식이 하나 걸려 있는데, 그걸 볼 때마다 제발 액운 좀 막아주길…! 하고 마음속으로 빌곤 합니다…
The interior is a calming mix of white and wood tones, giving the cafe a cozy and clean vibe. I even spotted a traditional talisman fish hanging on the windows, which wishes good luck!
‘티 테라피’라는 카페 이름답게 다양한 전통차와 건강차, 건강식품이 판매되고 있었고, 그중에서도 삼계탕 키트가 유독 눈길을 끌었어요. 삼계탕 끓일 때 같이 넣고 끓이면 되나 봅니다…?
True to its name, Tea Therapy sells a variety of traditional teas, herbal blends, and health foods.
One item that caught my eye was a samgyetang (ginseng chicken soup) kit, which looked perfect for a healthy homemade meal.
재밌었던 메뉴는 ‘티 테라피스트 상담’을 통해 나만의 차를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요즘 컨디션이나 기분에 맞춰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면, 어울리는 차를 추천해주고 직접 블렌딩까지 해주는데 이 과정이 꽤 특별하고 재미있어보이더라고요.
One of the highlights was the “Tea Therapist Consultation”, where you can create your own custom tea.
You fill out a small checklist about your mood and health, and the therapist recommends a blend and even prepares it for you. It’s a small but special experience that makes the visit feel personal.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카페 앞에 마련된 족욕 공간이에요. 차를 마시면서 따뜻한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구조라 정말 힐링 그 자체였어요. (*족욕은 별도 요금이 필요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Another unique feature is the foot bath area at the front of the cafe. You can sip your tea while soaking your feet in warm water—a true mini retreat for body and mind. (Note: there’s an additional fee for the foot bath.)
저는 두유라떼를 주문했어요. 엄청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고, 생화와 함께 트레이에 서빙되어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주더라고요.
I ordered a soy milk latte, which was rich and nutty, and it came beautifully presented on a tray with a fresh flower.
말린 대추도 함께 나오는데 건강하면서도 과자처럼 바삭달콤한 맛이라, 차와 함께 먹기 좋았어요.
It also included dried jujube, which added a sweet, crunchy touch—perfect alongside the latte.
또 하나 주문한 메뉴는 티 테라피 사계절 빙수였어요. 밤, 호박씨, 호두 등 각종 건강한 견과류가 듬뿍 올라간 팥빙수라 달콤함과 고소함이 동시에 느껴지면서 건강한 맛까지 챙길 수 있는 메뉴였답니다.
I also tried the Tea Therapy Seasonal Bingsu, topped with chestnuts, pumpkin seeds, and walnuts.
It was a healthy twist on a classic dessert, combining nutty flavors with the sweet red bean paste for a satisfying treat.
음료와 빙수 외에도 토스트, 정과, 찰떡 같은 전통 주전부리가 함께 판매되고 있어, 차 한 잔과 달콤하고 건강한 간식을 함께 즐기기에 딱 좋았어요.
건강차와 전통차, 다양한 주전부리를 경험하며 몸과 마음을 동시에 힐링할 수 있는 카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Beyond drinks and desserts, Tea Therapy also offers toasts, traditional sweets, and rice cakes, making it easy to pair your tea with a light snack. Overall, it’s a place where you can relax, recharge, and enjoy a little moment of calm in the middle of th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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