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을 앞두고, 클룩에 접속했다가 오키나와에도 팀랩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도쿄에서 워낙 즐겁게 관람했기에, 바로 예매했습니다 :)
도쿄 팀랩 플래닛보다는 규모가 작고, 티켓값도 조금 더 저렴하더라고요. 오키나와가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휴양지이다 보니,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컨텐츠 위주로 꾸며져 있어요.
- 주소: Japan, 〒900-0006 Okinawa, Naha, Omoromachi, 4 Chome−1 3F
팀랩 퓨쳐 파크는 나하시의 T갤러리아 쇼핑몰 3층에 위치해 있어요. 아메빌에서 차로 약 40분 걸렸고, 주차 공간도 여유로웠어요.
오후 12시에 예약했기 때문에, 길 건너편 로손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했어요. (*T갤러리아 내부에는 식당이 따로 없더라고요.)
안타깝게도 편의점 안이나 주변에 식사 좌석이 없어서, 계단에 앉아서... 식사했어요. 다행히 날씨가 좋고 모노레일을 볼 수 있어 나름 운치 있었어요.
T갤러리아 안에서 팀랩 퓨쳐파크 가는 길은 중간중간 표기되어 있어서, 이정표만 따라갔습니다. 여기 동선이 조금 헷갈리더라고요.
2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팀랩 퓨쳐 파크가 나와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 한국 직원도 계셔서 안내사항을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셨어요.
라커에 짐을 먼저 보관 후, 직원분께 티켓을 보여드리고 입장했어요. 라커룸 옆에 화장실도 있어서 입장하기 전에 이용하면 되고요.
라커 이용 시에는, 보증금 100엔을 넣고, 사용 후에 반환됩니다.
두 팔 가볍게, 핸드폰만 손에 들고 입장하면 돼요.
입장하면 Animals of Flowers 공간이 중앙에 있는데요, 바닥이 곡면이기 때문에 다칠 우려가 있어서인지 힐이나 샌들, 슬리퍼를 신고 입장할 수 없어요.
저는 운동화를 신고 방문했는데, 팀랩 퓨처파크에서 신발 대여도 가능하더라고요.
스케치 팩토리가 중간중간 있는데요, 도안이 여러 개가 있어서 원하는 그림을 선택해서 색칠할 수 있어요.
색칠한 도안을 직원분이 스캔해 주시면, 바닥에서 그림이 나타나요. 바닥과 벽을 타고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패턴처럼 움직이는데, 정말 예쁘고 신기합니다.
탈 것들을 색칠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요, 아이는 스쿨버스를 그리더라고요. 종이와 오일 파스텔 퀄리티가 좋아서 색칠이 엄청 부드럽게 잘 돼요.
도로에 아이가 색칠한 버스가 배달이 되고, 길을 따라 움직입니다.
미끄럼틀도 있는데요,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이용할 수 있어요. 저도 한 번 타보았는데 재밌었습니다 :)
땅따먹기를 영어로 하면, Hopscotch인데요. Hopscotch 하듯, 바닥에 그려진 패턴을 밟으면서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방방 뛰면 바닥의 패턴이 변화하는데, 뛸 때마다 직원 분의 리액션도 좋았어요. 아이가 이 공간을 가장 즐거워해서 몇 번을 뛰었는지 모르겠네요.
Light Ball Orchestra는, 공을 손으로 통통 치면 다양한 소리가 나요. 여기서 가족사진도 찍고.
Story of the Time when Gods were Everywhere는 벽에 내려오는 기호를 만지면, 동물로 변하는 인터랙티브 공간이에요.
도쿄 팀랩 플래닛은 미로처럼 길을 따라가며 관람했다면, 오키나와 팀랩 퓨쳐 파크는 중앙의 울퉁불퉁한 언덕 주변으로 관람 공간이 있어 동선이 비교적 단순해요. 같은 공간을 여러 번 다시 관람할 수 있고, 아이가 재밌어해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팀랩 스튜디오는 방문할 때마다 언제나 만족도가 높아요.
관람 후에는, T갤러리아 구경도 하고 2층 고디바에서 음료도 마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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