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라 그런지 여름에 비해 확실히 여유로웠던 입국 심사- 50분 정도 기다렸는데, 질문 3개 받고 끝났어요. 미국에 왜 왔는지, 얼마나 지내다 가는지, 그리고 신고할 식품이 있는지 물어보더라고요. 대답 잘해도 세컨더리룸으로 끌려간다는 글을 몇 개 보고 잔뜩 겁먹고 있었는데, 다행히 금방 잘 끝났어요 :)
Health exam이 필요해서 한인타운의 소아과도 잠시 들렀어요. 전화하면 영어가 아닌 한국말로 “여보세요”하셔서 신기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의 양식을 챙겨가면 좋았을 텐데 다음에 또 갈 일 생긴다면 서류 잊지 않기!
집으로 바로 가기에는 길이 많이 막히는 시간대라, 한인타운 북창동 순두부에 가서 저녁 식사를 했어요.
한인타운은 한글 간판이 한국보다 더 잘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치안은 무섭지만 정겨운 미국…
북창동 순두부는 미국에서 완전 맛집이더라고요. 여기는 주차장도 있고 웨이팅도 있는 곳-
메뉴에 한글도 쓰여있어요. 환율이 높아서 순두부 한 뚝배기가 약 25,000원- 팁까지 생각하면 넷이서 10만 원은 훌쩍 나오더라고요.
만 7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키즈 메뉴도 있어요. 치킨 데리야끼와 불고기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식판에 김, 튀김만두, 그리고 순두부국과 함께 나와요.
예전부터 느끼지만, 미국에 있는 식당은 가격이 높아도 그만큼 양이 많기 때문에 비싸다고 보기는 애매한 거 같아요. 각종 밑반찬에 조기도 한 마리 나오더라고요. 밥은 솥밥으로 서빙되어 누룽지를 만들어먹을 수 있어요.
저는 곱창 순두부를 주문했어요. 계란 탁탁 깨서 넣은 모습 :)
곱창이 정말 푸짐하게 들어있었어요. 장시간 비행에 피곤해서 입맛이 없었지만, 미국에 무사히 잘 도착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먹었습니다 :)
아이들은 키즈밀을 하나씩 주문해 주었는데요. 아드님도 장거리 비행에 피곤했는지, 기내식을 스킵했는데도 많이 못 먹더라고요. 그래도 혼자 화장실도 척척 다녀오고, 달라진 환경에 전혀 어색해하지 않아서 기특했어요.
남은 음식은 to-go박스를 받아서 싸들고 집으로 갔습니다.
이렇게 설레는 미국생활이 시작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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